2024년 4월 28일 주일설교 : 은혜로 위기를 풀어내다(창33:8~12)

홈 > 예배와 말씀 > 설교모음
설교모음

2024년 4월 28일 주일설교 : 은혜로 위기를 풀어내다(창33:8~12)

pjhsm 0 284 0

은혜로 위기를 풀어내다

2024428

본문 : 창세기 338~ 12

 

저는 두 주간을 당회와 교회의 허락을 얻어서 성지순례와 무학교회를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장로님들과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지순례는 사도바울의 2차 전도여행의 여정을 따라가는 시간이었고 교회탐방은 회중석에 앉아서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

사도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특히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복음을 전하는 첫걸음이었고 동시에 서구 2000년의 기독교 문명을 배에 담고 가는 기독교 역사상 중요한 전도여정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도바울의 발걸음이었습니다

 

2000년이 지난 후 저는 하루에 400~ 500킬로를 버스로 움직이면서 당시의 이 모든 여정을 걸어다녔던 사도바울을 비전과 그 열정을 되짚어보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수많은 박해와 이방인들의 거절을 기회로 삼아 그는 하나님의 계획속으로 걷고 또 걸어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한 그 소중한 발걸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항상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 개인적으로는 사람관계, 즉 가정, 직장, 이웃 사람과의 위기도 찾아오고 감당하기 힘든 질병의 위기도 엄습하게 됩니다 또 개인적 존재의 의미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더 살면 뭐하나 하는 위기도 찾아오는 것이지요

- 사회적으로도 위기는 찾아옵니다 전쟁과 정치와 경제의 위기가 우리의 삶을 일순간에 백척간두의 삶으로 내몰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연재해의 위기가 우리의 삶의 터전을 한번에 쓸어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 또한 인생을 사명으로 사는 사람들도 위기는 찾아옵니다

예수님 믿으며 걸어가는 길에 대한 의심과 헌신에 대한 가치혼란이 로뎀나무아래서 탈진하여 차라리 죽고 싶다는 엘리야처럼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위기가 찾아오면 이런 현상을 겪습니다

두렵습니다 공포를 느낍니다 아무것도 못합니다 생각과 가치의 혼돈의 시작됩니다 그리고 생각도 감정도 의지도 다 멈추어 버립니다

그래서 인생을 사는 것이 매일 전쟁이고 눈물이고 버거움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환란을 겪은 사도바울에게서 한가지 배울 점을 찾아낼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수많은 인생의 위기와 박해와 환란을 어떻게 견디고 뚫고 나아갈수 있었을까요?

바울은 이 모든 것에서 일관되게 변하지 않는 고백이 있었는데 고전 5: 10절말씀입니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즉 사도바울은 모든 문제를 은혜로 풀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위기를 넘겼고 주님의 은혜로 환란을 지나갔던 것입니다

고되고 지칠 때 주의 은혜를 붙잡고 한 걸음 걸어나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야곱도 그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주에 읽으실 말씀은 창세기 30장부터 33장까지의 말씀입니다

30장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타향살이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이루어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31장은 라반의 집을 떠날 때의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32장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큰 인생의 문제인 형 에서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형 에서가 사병 400명을 몰고 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얍복강가에서 밤새 하나님과 씨름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름이 이스라엘로 개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33장에서 에서를 만나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사실 야곱은 자기 힘으로 열심히 사는 성도들의 모형입니다

축복을 받기 위해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입니다 그리고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축복받고 잘되려고 갖은 꼼수를 부려 성공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잔머리 지수가 높은 사람입니다 세상사는데 능한 사람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야곱은 여러 번의 삶의 위기속에서도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잘 헤쳐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11명의 아들과 2명의 아내와 2명의 여종 그리고 수많은 짐승과 노비를 이끌고 고향으로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형과의 관계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으나 뜻밖에 군사 400명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에 아연실색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32장에 보면 야곱은 예물을 앞서 보내고 3221절에 안되겠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먼저 앞장세웁니다

32: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32: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그리고 자신은 뒤로 빠져서 홀로 남습니다

여기에서 사실 야곱의 인간성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뒤로 빠지고 남을 앞세웁니다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아내와 자식들을 앞세우는 것입니다 남을 앞세워 자신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자신은 피를 안묻히고 남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살다보면 많습니다

 

야곱이 그랬습니다 자신은 뒤로 남고 예물과 아내와 자식을 앞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홀로 남은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게 됩니다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홀로 남았다는 것은 삶의 극단에 왔다는 말씀입니다

이때 야곱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인생의 극단의 위기속에서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놓치면 죽는다고 ...

내 모든 수고와 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에 하나님의 천사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32: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축복은 멈추어지고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32: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자신의 생각, 자신의 자존심 자신의 인생 수고가 다 무너진 그 자리에서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신이 잘나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형 에서와의 관계도 예물로 물질로 풀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씨름하면서 자신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자 비로서 보게 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셨구나

고향을 떠나 지금까지 산 것도 다 주님의 보호하심이었구나

 

그리고 야곱은 이제 33장에 보면 그 표현을 은혜라는 단어로 매 귀절마다 사용하게 됩니다

335절에 보면

33: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338절에 보면

33: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그리고 3310절에

33: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이제 야곱은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은혜가 필요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의 은혜가 필요한 것을 위기속에서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아무리 좋은 저택에 있어도 은혜를 구하고 은혜를 알고 은혜로 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부러워할만한 주택에 살면서 사람관계 망가지면 지옥이 되는 것이고

통장에 넉넉한 자금이 있다고 할찌라도 그 은혜에 감사하지 못한다면 옹졸한 수전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야곱은 이 모든 것이 은혜였고 이 모든 관계에 은혜가 필요함을 발견하게 되자

이렇게 사람이 변합니다

첫째는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죽음을 각오하고 앞서 나아가는 해결자가 됩니다

33: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이제는 자식들과 아내와 여종들을 뒤로하고 자신이 앞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은혜 받기 전에는 자식들과 아내를 앞세웠습니다 자신은 뒤로 숨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고 보니 자신이 앞에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제 야곱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형도 칼도 그리고 군사들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는 압니다 내가 나서면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 것이다 내가 앞서면 주님이 일하실 것이다

 

우리가 은혜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두려움에서 확신을 바뀝니다 은혜를 깨달으면 뒤로 물러서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해결자의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거인인 골리앗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삼상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삼상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더 이상 주저하거나 지쳐 쓰러져 있지 마시고 앞서 나아가시길 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둘째로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져서 은혜를 받고 나누는 자로 변합니다

33: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형 에서를 원망의 대상으로 그리고 미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을 보듯이 은혜스럽게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32장에 얍복강가에서 씨름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축복을 얻기 위해 형을 속이고 원수가 되어서 이렇게 이제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결국 형의 손에 죽게 되었으니 자신이 원하던 축복은 진정한 축복이었는가?

눈에 보이는 이 모든 축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형과의 관계가 아니었던가...통곡을 하고 울었던 것입니다 이제 죽음의 위기앞에서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고 부귀영화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리고 형을 보니 형의 은혜가 필요했고 형의 용서가 필요했고 형 에서의 미소가 더 그리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서 보니 하나님 만난 것처럼 좋았던 것입니다

감사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은혜를 받은 야곱의 변화된 모습이었고 은혜를 받고 깨달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야기입니다

만델라 대통령은 무기수로 약 26년 동안 외딴섬의 로벤섬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는 면회는 6개월에 한 번 밖에 안 되었고, 편지도 한 통밖에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독방에 갇힌 지 4년째 되던 해에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듬해에 그 큰 아들마저 자동차 사고로 죽었지만 장례식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그의 아내와 딸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집에서 쫓겨났고, 둘째 딸은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감옥에 갇힌 지 14년째가 되던 때에 그의 맏딸이 아기를 낳았다고 면회를 왔습니다.

그리고 미리 보낸 편지에 부탁한 대로 아기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딸에게 쪽지를 내주었습니다.

딸은 그 쪽지를 조심스럽게 펴 보고 그만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여 통곡을 했습니다. 그 쪽지에는 그 딸의 이름을 아즈위’(Azwie)라고 하라

, ‘희망이라고 하라고 쓰여있습니다. 절망상태에 있는 아버지가 손녀의 이름을 희망이라고 써주었습니다.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모든 것을 은혜속에서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감옥에서 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즉위후에 첫번째 한 일이 당시의 대주교를 위원장으로 하여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하고 용서와 화해를 삶으로 사회에 실천해 나갔던 것입니다 은혜로 세상과 원수들을 본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위기와 위험에 처합니다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단어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상대방을 은혜로 보는 눈...

이러한 은혜가 삶의 문제와 위기를 푸는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 라는 찬양을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은혜

 

1.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후렴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2.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것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0 Comments
  • 글이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