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10일 주일설교 : 눈물로 세상을 덮으시다 (창8:2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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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10일 주일설교 : 눈물로 세상을 덮으시다 (창8:2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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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사순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의미를 묵상하고 부활의 소망으로 삶의 용기를 얻으시고 경건의 삶을 실천하시는 한 주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번 주 한절 한절 깊이 보실 말씀은 창세기 5장부터 8장까지의 말씀입니다

5장은 아담의 족보를 기록하였고 6장은 인간의 죄악과 부패의 확산의 장면이고

7~8장은 홍수이야기로 많은 분들이 잘 아는 노아의 홍수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노아의 홍수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세상을 물로 쓸어버리신 덮으신 하나님의 진노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조금더 깊이 보시면서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어떠하셨는지를 읽어내야 합니다

같이 읽으시겠습니다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여기서 한탄이라는 히브리어 나함의 뜻은 슬픔과 동정을 가지고 깊이 숨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에 대하여 깊은 슬픔과 동정을 가지셨습니까?

바로 사람의 죄악에 대하여 깊은 슬픔과 동정을 가지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의 눈물로 세상을 덮으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노아의 홍수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박목월의 시에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회초리를 들 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진 못하시고

노려보시는 당신 눈엔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어머니

가슴이 으르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바른 길

곧게 걸어 가리라

울며 뉘우치며 다짐했건만

또 다시 당신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눈에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

두 줄기 볼에 아롱지는

흔들리는 불빛

 

여러분 ! 너무 화가 나면 눈물이 나시는 것을 아시지요

잘못에 대하여 분노가 나지만 그 순간 애정이 있다면 다음으로 나오는 것은 눈물입니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에는

1)기본적인 눈물이 있습니다 눈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촉촉한 상태로 덮여 있는 눈물입니다

2)반사적인 눈물이 있습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양파등의 자극을 받으면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눈물이 있습니다

3)정서에 대한 눈물이 있습니다 울음이지요 슬픔, 기쁨, 분노에 의한 감정의 눈물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에 대하여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하여 감정의 눈물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사실 눈물은 내용물보다 그리고 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을 감싸고 덮어버리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리고 눈물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또한 눈물은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사실 주변을 보면 세월을 견뎌내느라 눈물이 말라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여전히 있어서 여전히 눈물이 나는 것을 참아내야 합니다

최근 50세 넘은 남자들이 드라마 보면서 우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어느 전업주부가 쓴 글에 보니까 자기 남편은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안 우는 사람인데 딱 3번 남편이 우는 것을 보았답니다

1)결혼전 아내의 부모님이 상견례때 반대를 하셔서 나오면서 학교 앞에서 펑펑 울더랍니다 그래서 결혼했답니다

2)두 번째는 결혼해 딸아이를 낳은 뒤였어요. 남편이 직장일 때문에 일본에 오랫동안 나가 있었어요. 너무 만나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보름 정도 지내다가 왔어요. 그런데 일본에서 돌아와서 며칠 지나지 않은 뒤였는데 딸아이가 일본에 있는 아빠랑 통화를 하다가 전화통을 붙잡고 엉엉 우는 거예요. 놀라서 아이한테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아빠가 울어하는 거 있죠. 전화기를 받아보니까 남편이 아이 이름만 부르면서 계속 울고 있었어요.

3) 세 살짜리 아들이 아빠 가방싸서 나가요 그랬더니 침대에서 그렇게 울더랍니다

사실 남자들도 많이 웁니다

 

눈물은 마음에서 나오고 언어와 침묵 사이에서 흐립니다

마음의 가장 밑바닥에 고여 있는 액체가 눈물인 것입니다

또한 눈물은 인간의 영혼을 씻어내는 기능을 합니다

부흥회중에, 또는 기도원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기도할 때 그때가 가장 정결한 시간이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언제 울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 하나님은 크게 우셨습니다 좀 양이 많았습니다 홍수로 세상을 덮어버린 노아의 홍수이야기가 바로 하나님의 눈물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머니의 눈물 한 방울로 자식의 미래를 바꾸듯이 하나님의 눈물로 세상을 바꾸시고자 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읽어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노아의 홍수 메시지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 한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중요한 한가지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눈물은 내 인생 전체를 덮고 세상 전부를 덮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7: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7: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하늘의 창문이 열려 물이 땅을 다 덮었습니다

어느 창조과학자들은 이때부터 사람들의 생명이 줄어들었는데 지구를 감싸던 온실효과가 사라지고 자외선이 직접 닿게 되어서 삶의 변화가 왔다고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왜 홍수로 세상을 덮으셨을까요?

821절에 나옵니다

8: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 사람들의 마음이 어려서부터 악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여기에 더하여 창6:5절에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청소할 때 특히 대 청소를 할 때 부분적으로 챙겨서 하지 않습니다

전부다 청소를 합니다 모든 부분을 싹 청소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더러운 부분이 발견되면 다 지워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죄악이 관영한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물이었고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수로 인간의 죄악을 덮으셨지만 다시는 물로 죄를 지우지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9: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다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자 인간의 죄악은 끝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죄를 완전히 지우시는 마지막 길을 택하시는데 바로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였습니다

5:8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 과정을 보면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때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그리고 십자가 상에서 물과 피를 쏟아 내시며 우리의 죄를 지우십니다

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물홍수는 아니라 예수님의 땀과 눈물과 피가 홍수가 되어 우리의 죄악을 쓸어가셨던 것입니다

왜요 ?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도말하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덮으시고 구원하시려는 것은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때문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모든 죄를 덮고 우리의 모든 잘못을 덮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신 것입니다

성품상 모든 것을 쓸어 버리시고 모든 것을 지워버리실만큼 죄악을 싫어하시지만 우리를 향한 사랑은 영원하여서 놓치시지 않으시고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악한데 왜 하나님은 가만히 있으시는 것인가요?

정녕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악한 사람들을 쓸어가셔야 하는 것이 아니냐 고 묻기도 합니다

 

사실은 거기에는 나도 포함되는 것을 사람들은 모릅니다

우리는 모두 죄악의 멍에에 묶여 있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모두가 물로 덮어 쓸어버려야 할 대상입니다

보십시오 대부분 선과 악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합니다

화장실 갈때 마음다르고 나올 때 마음이 다릅니다 대부분 손이 안으로 굽습니다

죄가 많고 적음은 오십보 백보입니다 내가 그렇게 비난하는 대상에 나도 들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예외를 시키면서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인간의 기제를 합리화, 투사, 쉐도우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심리기제를 가지고 남에게서 보이는 싫어하는 부분을 자신은 감추고 남을 비난하는 것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비난하는 그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인데 말입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여전히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바라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을 가지고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다 덮으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물 홍수였지만 이제는 보혈의 은혜의 홍수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죄악을 싫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눈물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은 "다 이루었다!"(19:30) 라고 말씀하시고 완성되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모든 죄악은 십자가의 은혜로 덮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시에 노아를 보았듯이 이제 예수님의 옷을 입은 우리를 노아로 보시는 것입니다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우리가 예수님 이름 붙잡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다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큰 사랑으로 우리는 진노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님을 주로 삼으면 멸망과 저주와 허무는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

혹시 원하는대로 안되든지 아직 실패속에서 머물고 계시든지 늙고 초라하고 아프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눈물로 덮어주시고 날마다 손잡고 이끄시는 줄로 믿습니다

 

동시에 지금 이 세대에 필요한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예수님의 선언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27:46)...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다 이루었다!"(19:30)

 

눈물로 사람을 덮고 눈물로 세상을 덮고 눈물로 내 인생을 덮으십시오

여기에 위로의 삶, 동정의 삶, 그리고 사랑의 삶, 완성의 삶이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세대에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노아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눈물, 홍수속에서 주님의 계획을 실천해가는 그 한 사람이 바로 내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오늘 눈물로 라는 찬양

우리 오늘 눈물로 한 알의 씨앗을 심는다

꿈 꿀 수 없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 꿈 다시 돋아 나도록

우리 함께 땀 흘려 소망의 길을 만든다

내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던 저들 노래하며 달려갈 그 길

 

그날에 우린 보리라 새벽이슬 같은 저들 일어나

뜨거운 가슴 사랑의 손으로

이 땅 치유하며 행진할 때 오래 황폐하였던 이 땅

어디서나 순결한 꽃들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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