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사람의 무거운 짐밑에서 빼내시다 (출애굽기 6: 2- 9절)
애굽사람의 무거운 짐밑에서 빼내시다
2017년 8월 13일
본문 : 출애굽기 6: 2- 9절
요새 영화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작품은 군함도와 택시 운전사입니다
군함도는 일본의 강제 징용에 관하여 영화화 한 것이라면
택시운전사는 전두환 독재시절 광주시민들 학살 현장을 외국인의 눈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두 영화 모두 우리 대한민국의 시대적인 아픔과 무거운 역사의 짐을 짊어지고 가야했던 조부모, 부모세대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오는 8월 15일은 해방된 지 72주년이 되는 광복절입니다
오늘은 815광복 기념주일로 지키면서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하고 자손들에게 교훈이 전수하시는 귀한 주일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독립운동에 참여를 못했다 하더라도 무거운 수치심과 죄책감을 모두가 안고 살아갔습니다
그 참혹한 환경에서도 삶을 지켜내느라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일제의 칼날앞에 숨죽여야했습니다 동시에 분노와 낙심의 감정들로 온 백성은 시달렸습니다
이러한 자신에 부끄러워하며 일본에 유학을 떠났던 윤동주 시인이 당시의 복잡한 감정을 글로 표현한 시가 십자가 라는 시입니다
십자가 -- 윤동주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일제 강점기, 나약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비록 이육사와 한용운과 같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하거나 저항하진 못햇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현실을 바라보고 죄없음에도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희생할 것을 다짐하는 순결하고 깨끗한 마음의 고백의 글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민족의 고통 이상을 경험한 한 작은 나라의 해방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은 무려 이집트의 노예로 430년간 붙잡혀 있었던 나라입니다
한세대를 30년으로 따지면 무려 14 제너레이션을 지나면서 고통스럽게 살던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한세대 조금 넘게 36년간을 강점시기를 보내도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 모르는데 무려 430년간 노예생활을 하고 있던 민족입니다
신음과 상처와 가혹한 노역은 말할 것도 없고 무거운 짐에 눌려 바닥에 엎어져 있는 짐승이하의 삶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고통을 상징하는 단어는 너무 많습니다
마루타 – 인간을 나무막대기처럼 실험에 사용하여 죽여갔던 고통의 단어입니다
위안부 – 젊은 어린 여성들을 전쟁의 위안부로 대거 끌고다니며 죽였던 분노의 단어입니다
군함도라는 강제 노역의 상징적인 단어뿐만 아니라 일본군으로 징용하여 총받이 역할하게 하다가 포로가 되어 사할린으로 남겨진 시베리아로 갔던 사건들... 의사 열사... 수많은 단어들이 고통을 상징하던 단어입니다
그러니 이집트하에서 이스라엘은 430년간 상상도 못하는 일들과 끔찍한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출애굽의 계획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주시는 미래를 향한 해방의 말씀입니다
3가지 포인트입니다
첫째는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소리를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에굽 사람의 무거운 짐에서 너희를 빼내겠다는 말씀입니다
셋째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그 땅을 자손에게 기업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신음소리를 들으셨고 이제 내가 움직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6: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출6: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우리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신음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신음소리는 아플 때 나는 소리입니다 힘들 때 나는 소리입니다 괴로울 때 나오는 소리입니다
이 짧은 인생, 강물같이 지나가는 인생속에 왜 그렇게 가슴아프고 괴로운 일들이 많은지요 사람 때문에 속이 터집니다 물질 때문에 한숨이 나옵니다
환경 때문에 질병 때문에 울고 싶습니다 남들이 알지 못하게 홀로 아파하며 참으며 견뎌내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옆에 있는 식구들도 알지 못하고 생떼같이 키웠던 자녀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삶의 신음소리가 있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묻고서 한스럽게 사는 분들...
질병의 후유증으로 시간이 멈춘 듯 살아가는 많은 분들...
험한 질병에 노출되어 생명을 이어나가고자 생명의 투쟁을 하는 분들...
온갖 사고와 전쟁의 후유증 그리고 그 공포로 인해 가슴이 시커멓케 타들어가고 있는 분들....
정말 사는 것이 눈물이고 고통이고 눌림입니다
그 속에서 나오는 그 큰 신음소리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생이 고독하고 쓸쓸하고 외로운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이스라엘의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들으시는 하나님 외면하시지 않고 찾아오셔서 주목하시고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지금가지 이 민족을 지켜 주신줄로 믿습니다
백성들이 5000년동안 하루세끼 먹은 적이 별로 없던 나라였습니다 침략을 당하고 수탈당하는 것이 민족의 운명처럼 느껴졌던 나라였습니다
원나라가 침략하고 청나라가 쳐들어왔던 나라입니다 왜군이 임진년에 나라 전체를 삼켰던 나라입니다 러시아가 괴롭히고 중국이 하대하고 일본이 호시탐탐 노리는 나라였습니다 백성들의 삶은 펼 날이 없었습니다
60-70년대만 하더라도 아이들이 태어나면 죽는 일이 다반사였고 소아마비 일상한 질병으로 장애우가 되는 시대였습니다
625전쟁이후는 더 처참하여서 GNP가 세계 꼴찌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민족의 신음소리를 들으신 것입니다
1884년 복음이 들어 온 이후 광명의 빛이 비추었고 여성들이 공부를 하고 병원이 생겨서 죽을 병에서 살아나고 생명을 논하고 복지를 이야기하며 사는 서민들을 위한 나라가 된 것입니다 저는 이모든 것이 믿음의 선조들의 순교와 믿음의 피흘림의 결과이고 한국교회의 눈물의 기도의 응답이요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총이라 믿습니다
저는 오늘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성도여러분의 가정과 개인의 삶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질병속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를 하나님께서 듣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 개개인의 눈물과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자유케하시고 살려주시고 일으켜 주시길 축원드립니다
둘째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에서 너희를 빼내겠다고 하십니다
출6: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출6: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오늘 하나님은 모세에게 무거운 짐밑에서 빼내겠다고 하십니다
이 표현이 잘 인상적입니다
무거운 짐에 눌려 있는 상태입니다
밑에서 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타하트인데 평평하다 바닥이라는 듯의 단어입니다
이미 무거운 짐에 눌려서 모든 기운이 사라져서 바닥에 엎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빼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무거운 짐은 여전히 있습니다 계속 누르고 있는 일은 계속됩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나를 그 바닥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 빼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이러한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약속으로 들리시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이 시대의 무거운 짐은 무엇일까요?
1) 전쟁의 공포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휴전 이래로 계속 분단이라는 무거운 짐에 눌려있습니다
북한은 연일 저렇게 미국을 자극합니다 서울을 불바다가 아니라 미국을 상대로 괌을 미사일로 포격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로 공격하겠다고 경고를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신문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있는 침착한 대한민국 사람들이 어메이징하다는 것입니다 놀랍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닙니다 북한의 위협은 마치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같은 것이기에 그렇지 지금도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전쟁은 갑자기 나는 것이기에 예기치 않고 찾아올까봐 내심걱정하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년마다 매시기마다 놀란 가슴을 쓰다듬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노년의 편안한 삶의 보장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복지가 확대되고 여러 가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된다고 하지만 문제는 젊은이들의 삶입니다 젊은이들이 짊어져야 할 경제의 무게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자녀교육은 더 비용이 커지고 그래서 부부가 벌어야 하고 이제 어르신들은 자녀도 보아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생존기간이 길어지므로 감당해야할 세월의 무게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50대들이 벌써부터 중견 회사들에서 퇴직하고 나오고 보장된 것이라고는 갈수록 없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유룰 즐길수 있는 노년은 해가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무거운 짐 밑에서 빼내주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이 있으셔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살 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인간의 한계가 드러나는 그 자리에서 우리가 할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마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부르짖는 일은 우리가 할일이고 빼내주시는 분은 하나님께서 할 일입니다
인간은 노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섭리하십니다
우리는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여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
무거운 짐밑에서 빼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믿으시고 부르짖고 구하시는 한주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셋째로 가나안땅으로 들이시고 그 땅을 기업으로 유산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사실 모세는 이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설득시켰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오히려 믿지 않았습니다
출6: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하지만 이들이 믿지 아니했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갔고 그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았던 것입니다
133년전에 언더우드 아펠젤러 선교사들은 한국에 들어올 때 이 땅의 축복을 꿈꾸었습니다 민족들 위에 영향력을 미치고 복음의 광명이 드러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언더우드 목사가 다음해 부활절에 한 기도입니다
주님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메마르고 가난한 이 땅 의심과 두려움뿐
고통에 매여있는 죽어가는 저들에게
주님의 생명이 심겨지길 기도합니다 ...
순종할 때 주 행하시나니 믿음의 눈으로 주 바라봅니다
하늘나라 한 백성임을 눈물로 기뻐할 날 오기를 기도합니다 기대합니다
이 땅이 주님 노래하며 은총의 땅이 되는 것을
나 믿습니다 기대합니다
나 믿습니다 기대합니다
그리고 133년이 지난 지금 우리 나라는 은총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의료분야에서도 그리고 예술 운동분야에서도 강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선교적으로도 선교사 파송 2위의 국가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정치 경제 사회 문화.. 많은 혜택과 편안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우리 자손과 자녀들을 위해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출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우리는 36년간의 일제 강점기, 625전쟁, IMF를 뚫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시점에 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는 더 번성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 큰 은혜와 은총을 얻을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이 약속을 믿는 백성들이 버티고 있는 한 ....
우리 민족은 가나안땅의 축복과 기업을 얻게 되실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대하시고 기대하시고 믿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광복절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인보작사 윤용하작곡
1. 흙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2. 꿈엔들 일을건가 지난 일을 잊을건가
다같이 복을심어 잘가꿔길러 하늘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함께힘써 나가세 함께 힘써 나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