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과 이웃사랑으로 한해를 열라(1) - 미가서 6: 6-8절
헌신과 이웃사랑으로 한해를 열라(1)
2019년 1월 6일
본문 : 미가서 6: 6-8절
한국 기독교의 원로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의 산 증인이 되시는 김형석 교수님이 올해 100세 이십니다 윤동주시인은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였고 황순원 작가는 선배로 같이 공부하고 김일성과 같은 고향이라 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는 어른이십니다
이 분이 100년을 살아보니 지금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하시면서 지난 1월 1일 CBS 라디오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용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국사학을 전공한 선생님들에게 물어보셨답니다 우리나라 2000년 역사를 보면 어느 때가 가장 행복한 때였을까 이구동성으로 말하더랍니다 지금 사는 때가 제일 좋다라는 것입니다
요즘 정치혐오에 대하여 묻자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회는 갈등이 있어야 성장합니다 그런데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사회는 투쟁을 합니다 투쟁을 더 큰 집단 이기주의로 불행을 자초하게 되는데 우리 정치가 그 길을 택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건강의 법칙은 일을 사랑하면 됩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곧 끝나버리지만 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돈이 따라옵니다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출세와 명예를 위한 일보다는 나와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지고 지금 보다 좀 더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바로 저의 일의 목적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이웃사랑이라고 합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교훈이 삶의 의미이고 우리 인생의 일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의 일에 있어서 이상의 목표는 나는 없다고 봅니다
올해 저희 교회 표어는 헌신과 이웃 사랑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입니다
어떤 분은 의아해 하실 분도 계시고 반감을 가지고 계실 분도 혹시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헌신이라니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가 아닌가...
부담스러운 단어가 아닌가
희생하고 고생하라는 말이 아닌가
편하게 좀 교회 다니려고 등록했는데 다른 교회로 가야할 때가 되었나보다 ... (생각하시는 분들은 혹시 손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헌신이란 단어의 사전의 뜻은 몸과 마음을 바쳐 힘을 다하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헌신이란 말은 마음이 없으면 헌신이 안되고 몸도 동시에 드려지지 않으면 헌신이라고 할수 없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헌신은 어떤 위대한 일들만을 위해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라 일상을 통해 행해지는 단어입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5대제사를 드렸습니다
짐승을 바치기도 하고 곡물을 받치기도 하였습니다 짐승을 번제로 드렸고 곡물을 가루로 만들어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으로 마음이 변하고 삶이 변하기를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미간에 붙이기도 하고 손목에 매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일상의 삶이었고 그렇게 사회는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을 자세히 보면 헌신은 모든 면에서 행하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요새 자식을 키우는 것을 보면 글자 그대로 헌신입니다
전에는 포대기에 휙 둘러서 등에다가 업고 다녔습니다 요새는 금이야 옥이야 안고다닙니다 캥거루 주머니하고서 앞으로 아빠가 안고 다닙니다
유모차가 수십만원씩하고 먹는 음식은 제일 좋은 유기농으로 합니다
장난감이 진짜 차처럼 움직이기도 하고 태중에서부터 언어교육시키느라고 온갖 정성을 다쏟습니다 그것이 바로 헌신입니다
바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의미와 가치를 그 대상에게 절대적으로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가치와 의미를 두면 우리의 몸도 마음도 그 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헌신이란 간단히 보면 그 대상에게 중요성과 절대적인 가치를 두느냐에 달려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없으면 절대 헌신을 할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 묻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는 어디에 헌신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담임목사에게 헌신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성문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여전도회 남선교회 등 조직이 유지가 되고 교육부서들이 유지가 되기 위해 헌신을 해야합니까?
만일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이 헌신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헌신은 금방 지치게 되고 연말이 되면 그만 두고 싶어지는 헌신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헌신하고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조직을 위해서 시스템을 위해서 헌신을 요구한다면 로마 카톨릭으로 돌아가는 것이 되고 맙니다 반대로는 이단적인 길로 가도록 요구를 받는 것입니다
그럼 누구에게 헌신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영원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해주신 예수님께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면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 도를 행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마음에 맞도록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헌신인 것입니다
가끔 조직의 유지를 위해 교회의 유지를 위해 헌신을 요구할 때가 있는데 물론 그 공동체이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칫 하나님의 마음을 따르는 일이 빠져 있다면 그야말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처럼 그렇게 종교생활로 막을 내리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새해를 시작하는 이 날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막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왜 우리가 하나님에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헌신해야 할까요?
1) 세상사는 헛되기 때문입니다
쥐었던 것은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또 다시 그 모래알을 쥐려고 노력을 하면서 사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 늦게까지 수고하여도 남는 것은 허무뿐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허무할 뿐입니다
시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2) 사람들을 믿는 것은 우상숭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완전한 사람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본성적으로 죄인입니다
이기적이고 파괴적입니다 윤리를 말하는 사람이 비윤리적이고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불의를 몰래 행하고들 살아갑니다 남을 비난하는 사람이 똑같이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실망하고 넘어집니다
인간은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믿을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저 사랑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3) 영원한 가치를 붙들면 삶이 중심을 잡습니다
세파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풍조는 나날이 바뀝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붙잡고 살면 바다 깊은 곳에 닻을 내린 것처럼 평안과 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헌신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헌신하시면 건강한 신앙생활, 행복한 믿음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미가서의 말씀은 그런 의미에 있어서 주님께 대한 헌신의 분명한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다시 읽겠습니다
미6: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미6: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미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풀어 설명하면 헌신이란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을 알고 행하는 것인데
그러한 삶이란 소중한 제물과 천천의 숫양과 많은 물질과 시간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래 원하시는 것이 아니고
첫째로 오직 정의를 행하고
둘째로 인자를 사랑하며
셋째는 겸손하여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라는 것입니다 (다음주..)
그렇습니다 2019년 저희가 드리는 헌신이란 3가지입니다
첫째는 오직 정의를 행하며 사는 일이 헌신입니다
여기서 정의란 정당한, 공정한, 가치있는 이라는 뜻이 들어 있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차별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요구하는 성품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사회적인 약자들을 학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미가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3:2-3절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차별은 힘이 있거나 지위가 있거나 자기만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차별은 제정러시아 시대에 극단적인 볼세비키 공산주의 혁명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마차를 타고 가다가 귀부인이 시간을 알고 싶으면 마차를 세웠다고 합니다 발목에 있는 시계의 시간을 보라고 저기 밭에서 일하고 있는 농부를 불러서 뛰어 오게 해놓고 발을 내밀면서 몇시냐고 할 정도로 차별이 있는 사회였습니다 참고로 그 당시 러시아는 정교회 기독교 사회였습니다
교회생활을 해도 차별을 하는 사람이 많고 하나님을 믿어도 차별하며 사람을 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와서 봉사를 하고 헌신을 합니다 그리고 나가서는 차별하면 이웃을 아프게 하는 삶도 있습니다
사람 차별과 주님께 헌신은 다른 차원이 아닙니다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아니 차별하지 않으려고 조심합니다
차별은 사회의 암과 같습니다 번져나가는 것입니다
숨겨져 있으나 그 결과는 큽니다 사방으로 큰 아픔을 겪게 되고 그 통증은 결국 모두를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망가지는 가장 큰 통증이 바로 차별이라는 고통입니다
그래서 차별대신에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구체적인 규례를 정해주셨습니다
레위기 19장에 보면
레19: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레19: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19:13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레19:15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올 한해 정의를 행하며 차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올 한해 하나님께 헌신하며 사는 삶인 것입니다
둘째로 인자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께 헌신입니다
인자란 히브리어로 ‘헤세드’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베푸신 한없는 자비의 사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것은 흘러내리는 사랑이고 베푸시는 사랑이고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적인 사랑을 하면서 불행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을 위해 희생적인 사랑을 하시면서 고통스러워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면 고통이 더 이상 아닙니다 내리 사랑이 시작되면 그저 흘러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요한 복음 3: 1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충분한 사랑, 한결같은 사랑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추구하는 것 그런 사랑을 사모하는 것이 하나님께 헌신입니다
이 세속은 우리에게 그런 쓸데 없는 사랑 바보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합니다
셈법으로 마이너스의 관계를 맺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거나 give and take 가 되는 그런 사람들과만 관계를 유지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는 더욱 추워지고 아파하고 망가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속성을 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사랑은 흘러 들어갑니다 스며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사람을 바꾸고 용기 있게 만들고 무너진 그 자리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충분한 사랑 희생적인 사랑은 그 사람의 영혼의 양식이 되고 추운 겨울에 온기가 됩니다
가수 노사연의 노래 중에 바램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가 이렇습니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
우리 사회를 보면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헤세드를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런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 대한 헌신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고통스럽습니다 살을 짤라 내는 것 같은 사랑이 바로 헤세드 희생적 사랑, 충분한 사랑입니다
이것은 바로 헌신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온기인 것입니다
이 온기가 세상을 따듯하게 만듭니다 살만한 세상으로 덮혀주는 것입니다
셋째는 겸손하여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라는 것입니다 (다음주..)
다음주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사람 차별하지 마시고 사시길 축원드립니다
올 한해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사랑의 나누고 표현하고 충분하게 사랑하며 사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