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만나고 그리고 영광을 보다 (누가복음 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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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만나고 그리고 영광을 보다 (누가복음 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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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만나고 그리고 영광을 보다

20181223

본문 : 누가복음 2:25-33

 

캐롤송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린던 월드 마을에 특이하고 유명한 집이 있었습니다.

121일이 되면 집 전체에 성탄절 장식을 한답니다

촛불 46, 전등 1,000개등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15년 동안 그 집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전기세만도 100만원 이상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장식이 없어졌습니다. 트리도 불도 사라졌습니다. 구경꾼도, 관광객도 없어졌습니다.

이유는 집주인인 죤 카솔 부부가 싸움끝에 별거에 들어갔기 때문이랍니다

사랑이 식어지자 빛도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 곳곳에 성탄절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캐롤이 꺼진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이다 교회가 지탄을 받기 때문이다 방송과 어떤 세력이 주도한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없다 등의 평가할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랑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따듯함, 기다림, 나눔의 손길 등 사랑의 온기가 사라지고 투쟁과 쟁취와 성취가 삶의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평등과 차별 그리고 비교하며 사는 삶, 더 나아가서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삶이 강조되고 서로를 잇대며 기대는 삶의 바램을 모두 빼앗아 가 버렸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또 좋은 분위기들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들썩거리는 분위기는 사라지고 2-3차 가던 회식문화도 1차로 조용히 끝나서 기다리고 있는 가정으로 집으로 들어가들 있다고 합니다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조용히 움직이는 절기!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따듯한 대림절이기도 할 것입니다

 

2018년 대림절.. 화려하고 들떠있는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따듯하고 온기가 있는 대림절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각박하고 어려운 시기에 조용하고 경건하게 기다림을 가지고 있던 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침내 이 분의 기다림은 감격스러운 응답이 이루어 졌고 영광의 빛을 덧입게 됩니다 미래를 보게 되고 삶의 찬양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시므온입니다

2: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시므온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주권이 없는 피정복국가의 사람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개인의 삶의 현실로도 아무 희망이 없는 삶이 자리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므온은 말씀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메시야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의 성경 말씀을 믿고 그것을 위로삼아 기다리고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기 예수님으로 오시고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의 노년은 감동이 있었고 하늘의 빛을 보는 영광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대림절의 4번째 촛불이 켜졌습니다

 

본문의 시므온을 통해 우리는 대림절에 2가지 삶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시므온처럼 기다리는 삶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다림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1) 내일에 일어날 소망의 따듯함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2) 현실적으로는 각박한 현실앞에서 넘어지고 쓰러지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3) 과거로부터 시작된 나의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고 말 것입니다

기다림이 있는 사람에게 만남이 있고 응답이 있고 노래가 있는 것입니다

 

1948514일은 이스라엘이 독립국가로 탄생한 날입니다.

이날 유대인들은 한 사람을 기억했습니다. 44년 전 44세를 일기로 외로이 세상을 떠났던 테오도르 허츨(Theodor Herzl)입니다.

그는 파리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자신은 유대인이면서도 유대인이 아닌 현대 유럽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 생각한 테오도르 허츨은 유대인이 믿는 하나님도 믿지 않고 유대인단체의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허츨이 존경하는 유대인이자 프랑스군의 장교인 드레퓌스(Dreyfus)대위가 기밀을 팔아먹었다는 이유로 반역자로 변하여 처형당하게 되었습니다. 드레퓌스는 유대인이지만 유대인이기를 포기한 사람이어서 자신과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일치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허츨은 드레퓌스가 사형 당하는 현장에서 군중들이 외치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반역자를 죽이시오. 유대인을 죽이시오!’ 허츨은 드레퓌스가 처형당하는 이유가 반역자라는 사실보다 유대인이기 때문인 것을 보았습니다. 이 사건 후에 허츨은 자신이 유대인인 사실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인들은 유대인을 멸종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이 살 길은 국가로 독립하는 길밖에 없음을 허츨은 알고, 전 세계 유대인들을 향해 유대인의 나라를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그의 꿈은 전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신문에도 절망에서 나온 허황된 꿈이라고 평했습니다. 유대인 친구들조차도 정신 나갔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강력한 소망이 허츨을 독립에 미치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잃어도 계속해서 기다리며 외치게 했습니다. 그렇게 불가능해보이기만 했던 희망은 허츨이 세상을 떠난 지 44년 만에 이루어지고야 말았습니다. 그의 기다림은 현실을 뚫고 나가는 힘이었고, 결국 현실이 되어 후손들은 이스라엘의 영광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기다림이 있는 사람은 마침내 그 영광을 봅니다 인생의 노래로 마지막을 끝내게 되는 것입니다

 

윌리암 말스톤(Dr.William Marston)이라고 하는 심리학 박사가 삼천 명을 상대로 해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사는 목적에 94%가 결국 기다리는데 있었다는 겁니다. 그 많은 시간, 또 그 많은 마음, 그 생각을 전부 기다리는 일에 쓰고 있었다는 겁니다. 무엇인가를 기다립니다. 소식을 기다리고, 사람을 기다리고, 또 기회를 기다리고, 좀더 변화되기를 기다리고, 좀더 좋은 세월을 기다리고, 좀더 발전되기를 기다리고……. 무엇인가 무던히 기다리는데 그 많은 세월들을 또 그 마음을 쓰고 있다 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다리다 실망하기도 하고

기다리다 일상화가 되어 그저 그렇게 되기도 하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빛을 보고 영광을 보면 미래를 노래하게 되기도 합니다

 

기다림에는 목표점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2가지 차원이 있다고 봅니다

1)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추상적인 기다림의 차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되겠지 세월이 약이겠지.... 자식 좋은 대학 보내고 장가보내면 되겠지 .... 좋은 때가 올 거야 기다려봐.....

그러면서 자꾸 목표점이 옮겨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반복적인 실망과 고단한 삶이 동반됩니다

 

어느 권사님이 목사님 난 이제 딸 결혼만 시키면 다 끝나요 그러더니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더니 얼마후에 결혼을 시켜서 얼굴이 행복하게 다녔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안되서 또 얼굴이 어두워졌습니다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 전세값이 올라서요 돈이 필요하데요.... 또 얼마 있다가 또 어두워졌어요 또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목사님 아이들이 결혼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 아이가 안생겨요 ..... 그저 계속해서 고민하고 걱정하고 또 소망하면서 기다리고 반복적인 실망과 고된 삶이 동반되는 차원이 있는 것입니다

 

2) 확실한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성취적인 기다림의 차원입니다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는 이사야서 미가서에 약속되어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남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후에 페르시야 마케도니야 그리고 로마시대에 이르기까지 400여년동안 보냈습니다

그때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메시야의 오심은 구원의 소식이고 삶의 감격이고 미래의 소망이었기에 그들은 끝까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나갔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삭개오처럼 민족을 파는 사람도 있었고 무장 봉기를 꾀하는 사람도 있었고 체념하고 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스스로 유대인임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인생 뭐 별거 있어 먹고 놀고 즐기다 가면 되는 것이지.....

 

그러나 나라의 구원을, 민족의 구원을, 그리고 인생의 구원을 기다리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경건하게 사는 시므온 같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목표점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 목표점은 바로 구원자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예수님을 잉태하였을 때에 마리아가 이렇게 찬송합니다

현대어

1:49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그분이 내게 큰일을 하셨음이라.

1:50 그분의 자비는 그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대대로 있으리로다.

1:51 그분의 팔이 능력을 베푸심이여!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1:52 그분은 왕들을 그들의 왕좌에서 쫓아내시고 천한 자들을 높이셨도다.

1:53 그분은 마음이 갈급한 자들을 만족하게 하시고 부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냈도다. 1:54 그분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심이여! 자비를 베푸시마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셨도다.

1:55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분의 자비는 영원히 있으리로다.“

 

시므온은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확실한 성취를 이루어가며 마침내 영광의 주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성도들의 기다림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생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구원자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의 사건이 나에게 임하고 그분의 역사가 나에게서 시작되고 그 분의 섭리가 나에게서 진행되기를 소망하시고 기다리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새로운 한해 2019년은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게 하시며 우리를 위해 진행하시는 하나님의 성취의 시간입니다

나를 온전하게 하시고 나를 일으키시는 그 한해입니다

우리는 사건과 여건을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그렇게 평가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성취의 시간으로 기다리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주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도록 그렇게 기다리시고 대망하시는 시간으로 성탄절을 맞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기다림과 응답의 결말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시므온은 아기예수님을 안고 찬송을 합니다

2: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2: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2: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2: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우리 인생의 삶은 거칠고 고됩니다 그래서 갈수록 한숨과 절망과 회한뿐입니다

원망은 쌓이고 관계는 끊어지고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그럴수록 집착이 많아집니다 고집은 자라납니다 노래는 끊어지고 웃음은 사라지고 얼굴은 어두워집니다

 

하지만 살수록 찬양이 나오고 노래가 나오는 삶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생활뿐입니다

믿음생활의 좋은 점은 사람을 높이지 않습니다 자신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언제나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버리시지 아니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숨통이 트입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빛을 봅니다 시작을 봅니다 내일을 봅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평안해집니다 따듯해집니다 감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어느 외국 교회에서 성탄절에 나눈 이야기입니다

어느 어머니가 장난감을 모아서 가난한 고아원에 주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장난감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너도 엄마가 하는 일에 동참해야지. 네게 있는 장난감중에 한 개를 가지고 와라. 이왕이면 가장 아끼고 가장 좋아 하고 가장 비싼 것을 바쳐라.>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아들에게는 4m 정도되는 좋은 모형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비싸고 좋은 장난감이었습니다. 정말 하늘을 날을수 있는 모형이었습니다. 이것을 드렸습니다.

그 후 18년이 지나 그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가정에 심방을 갔습니다. 어릴 때 나누었던 그 모형 비행기가 그 집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인은 유명한 비행사였습니다. 알고보니 자기 모형 비행기를 선물로 받은 고아아이가 그 모형 비행기를 붙잡고 꿈을 키워 비행사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갑자기 따듯해집니다 감격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

영광의 빛으로 덧입혀지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노래가 나옵니다 찬양이 나옵니다 삶의 멜로디가 번져 나갔습니다 그 교회성도들도 행복하고 그 동네 모든 주님들도 성탄의 소망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갈수록 노래가 나오시길 축원드립니다

주의 구원을 고대하시고 기다리십시다

그리고 마침내 아기 예수님을 안은 시므온처럼 응답받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멜로디 있는 삶을 사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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