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6 주일설교: 자녀를 포기하는 아버지의 결단(창4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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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16 주일설교: 자녀를 포기하는 아버지의 결단(창4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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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포기하는 아버지의 결단

2024616

본문 : 창세기 4311 ~ 15

 

우리는 인생이 힘들고 고달플 때 우리가 포기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더 낭패를 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배 한 척이 파선하여 구조선이 달려와서 밧줄을 던져주며 그 줄을 붙잡고 옮겨 타라고 했더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두 짐을 버리고 옮겨타서 살았는데 한 사람은 금덩어리를 온 몸에 두르고 뒤뚱뒤뚱 옮겨타다가 몸이 무거워 빠져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떨어져도 다시 구출할 수가 있었으나 이 사람은 가라앉아서 구출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금은 보화는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지만 생존의 갈림길에서는 무거운 짐이 될 뿐입니다

포기할 때는 포기해야 사는 길이 열리고 내려놓아야 할때는 내려놓아야 새 길이 열리는데 포기할줄 모르고 집착이 강한 사람은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용규 선교사가 지은 내려놓음 이란 책 중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아들 동연이가 두 살 때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간 일이 있다. 동연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두 팔로 꼭 움켜쥔 채 가게를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장난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계산대에 올려 점원이 바코드 판독기로 읽게 해야 했다. 그래서 점원이 동연이의 팔에서 장난감을 넘겨받으려고 했을 때, 동연이는 울며 장난감을 꼭 쥔 채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장난감이 진정한 자기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 잠시 계산대에 그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도 이와 비슷하지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영적으로 아기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움켜쥐려 하고, 결국 그렇게 잡고 있는 한 그것들은 진정한 우리 것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것들이 우리를 옥죄게 된다. 우리가 잡고 있는 문제는 우리가 쉽게 해결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나의 문제를 내려놓고 인생의 계획까지 내어드린다면 해결 받을 수 있다. 그러려면 잠시 내 것을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쌓이는 물질에 대한 탐욕, 과거에 대한 집착,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가 산처럼 쌓여만가는데 인생의 큰 위기가 오거나 절박한 순간이 올 때 포기를 통해서만이 비로소 가벼워지고 숨통이 열리고 새 길이 나타나게 될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막내아들 베냐민을 포기하는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막내 아들 베냐민을 마음으로 포기하고 자녀손들을 살리려는 늙은 아버지의 절절한 눈물의 결단의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요셉을 잃은 노년의 야곱이 또 다시 극한 인생의 압박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온 지역에 기근이 들어서 유일하게 곡식을 파는 이집트로 아들들을 보내어 곡식을 사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정탐꾼이라 내몰리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3일이 지나고 자신을 밝히지 않은 총리가 된 요셉은 말합니다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와야 곡식을 줄수 있다고 합니다

42: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42: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그리고 둘째인 시므온이 갇히고 음식을 가지고 아버지집으로 갑니다

그때 야곱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극한 슬픔에 빠집니다 그 총리가 요셉인줄 모르니까요.

42: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42: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그리고 베냐민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식량은 바닥을 치고 기근은 절정에 다라라서 유다가 이렇게 아버지 야곱을 설득합니다

43: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유다는 다윗왕의 조상이 되고 예수님 탄생의 계보가 됩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겠습니다 만일 베냐민을 이집트 총리앞에 세우다가 문제가 생기면 영원히 그 죄를 내가 감당하겠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마음이 열리고 오늘 베냐민을 내려보내기로 결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43: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생각해보십시오 오늘 아버지 노인인 야곱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잃어버린 트라우마가 있는 노인이 또 베냐민을 잃을까 얼마나 노심초사 가슴졸였을까요?

 

하지만 본문은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자식을 먼저 보낸 가슴앓이만하는 일반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평생 걱정과 근심으로 한발자욱도 못 디디는 두려움의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결단을 합니다

가족을 살리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는 믿음의 아버지로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라 !!

 

이것은 할아버지였던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장면과 똑같습니다

창세기 22장에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요구에 아침 일찍 일어나. 모리아 산으로 향하던 아브라함의 결단과 같은 마음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러 가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이삭을 통해 자손들이 창성하게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방법이 있으시겠지....

이 마음은 자포자기의 마음이 아닙니다

 

오늘 야곱은 아들 베냐민을 사지로 몰아 곡식을 얻고자 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아닙니다

야곱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지켜주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믿고 고백을 합니다

이것은 바로 자식들에게 주는 믿음의 유산이고 신앙전승의 순간이기도 한 것입니다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는 이 장면에서 야곱의 이 고백을 통해 그의 굴곡진 인생을 믿음으로 승화시킨 것을 우리는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노년기는 65세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데 특징이 이렇답니다

1)내향성과 수동성이 증가합니다 2) 조심성이 증가합니다

3)경직성이 증가합니다 4) 우울성향이 증가합니다

5)의존성이 증가합니다 6)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7)성별역할의 지각의 변화가 생긴다고 합니다

남성은 친밀성, 의존성, 관계지향성이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공격성, 자기주장, 자기 중심성, 권위주의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회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노년기의 발달과업을 제시하고들 있습니다

1) 자아통합을 이루라 말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수용하고, 갈등, 실패, 실망등을 성공, 기쁨, 보람등과 함께 전체의 삶속에 통합시키라고 말합니다 즉 실패도 절망도 성공과 기쁨으로 동일하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2)자기 몰두, 신체 몰두, 자기자아로의 몰두에서 신체초월, 자신 초월로 눈을 자꾸 돌리라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고 섭리를 보고 미래를 보라는 말씀입니다

 

즉 신앙생활의 관점에서 보면 인생의 사명을 생각하고 소명을 생각하고 축복나눔을 생각하며 살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신앙생활과 믿음은 인생을 사는데 너무 중요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고통도 눈물도 은혜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있으면 상처도 견디기 힘든 시간도 인내요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130세가 다된 노년에 야곱은 믿음을 가지고 말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내가 두렵고 불안한 마음으로 베냐민을 보내지만 .... 주님은 은혜로 채워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야곱은 걱정만 하지 않고 믿음으로 자식들으로 보내였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노년기에 최고의 발달과제를 수행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든지 우리의 믿음은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만드는 줄로 믿습니다

믿음은 노년 발달과제를 수행하게 만드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야곱의 자식을 포기하는 결단에서의 순간에 살아 있는 믿음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야곱의 살아있는 믿음이란

첫째는 야곱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시다고 믿고 있습니다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이란 단어속에는 그 분의 능력은 무한하며 우리 인간의 이해력을 뛰어넘는다는 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 능력이 무한하면 인간의 모든 기적이 상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고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시고 병자를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그 모든 일들은 우리에겐 기적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에게는 일상이 되고 상식인 것입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 동시에 주님의 지혜는 무한히 넓고 방대하십니다

인간의 IQ150만 넘어도 사물을 보는 차원이 다차원적이고

바둑과 운동선수가 9단이 넘으면 다른 사람들이 못보는 세계가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모든 경우의 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요셉은 이미 아버지 마음에 죽어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외공부 한번 하지 않은 요셉을 세계 최강대국인 이집트의 수천만명의 수재들과 경쟁을 붙여서 이기게 하시고 총리까지 되게 만드십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지혜로 탁월하게 대제국을 다스리게 하신 것입니다

이집트에 도착해 보니 죽었던 내 아들이 총리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 죽었던 아들이 살아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이란 인간의 모든 경우의 수를 넘어 한계가 없는 세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능하신 주님을 붙잡고 한계를 넘어선 세상을 그릴수 있는 것입니다

- 병마에서 기도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방식으로 고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 실패하고 무너져 있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예비하신 다음 시즌이 있음을 믿고 일어설수 되는 것입니다

- 낙심이 되고 불안할 때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반석으로 삼고 든든하고 담대하게 걸어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모든 경우의 수와 한계를 넘어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잃으면 잃으리라

하나님은 나를 지켜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내 아들들과 베냐민을 지켜주실 것이다 믿음의 고백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 하나님은 은혜는 보호하심의 은혜고 회복의 은혜고 제한이 없으신 은혜입니다

그 큰 제국의 방식도 하나님의 손길에 달려 있으며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달려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저도 우물안 개구리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두려운 군대에 가보니 거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쳤습니다 30대 초 긴장과 초조함으로 독일로 유학을 갔는데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온갖 은혜가 넘쳐 있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온 세상에 펼쳐저 있습니다

 

-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믿음이 작거나 크거나 모든 사람에게 부어주십니다

어떤 댓가성의 은혜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이나 공로로 부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이 아무공로 없으나 아래로 아래로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좁쌀만한 믿음의 사람도 은혜로 덮어주시는 것입니다 가리시질 않고 은혜로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을 믿고 베냐민을 떠나보냅니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오늘 혹시 떠나보내거나 상실한 것이 있거나 그리고 중한 병에 시달리고 계신다면 야곱의 고백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눈물나도 내일은 은혜로 덮어주시리라

당장은 눈 앞에서 없어져도 하나님은 갚아주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돌려주시리라 !!

 

슬픈 아버지, 야곱의 마음처럼 베냐민을 내려놓고 다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는 한주간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주 은혜임을

 

주 나의 모습 보네 상한 나의 맘 보시네

주 나의 눈물 아네 홀로 울던 맘 아시네

세상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주 사랑 내게 있네 그 사랑이 날 채우네

주 은혜 내게 있네 그 은혜로 날 세우네

세상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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