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가복음 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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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가복음 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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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

20171029

본문: 마가복음 2:13-17

 

오늘 우리는 성만찬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마시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걸어가신 삶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대로 따르고 세속의 물결에 빠져 살던 삶을 멈추어 서서 다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본질을 찾고 진리의 길을 걷기 위해 예수님에게 주목하시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심과 예수님의 원하심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내 관심보다는 내 관점보다는 예수님의 관심과 예수님의 시각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옛날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오스나라는 용기있고 지혜로운 총독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죄수들을 가득 실은 수인선을 순시하게 되었는데. 이때 많은 죄수들은 쇠사슬에 발을 묶인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총독 오스나는 죄수들을 일일이 돌아보다가 한 죄수를 향해서 친절히 물었습니다. "그래 그대는 무슨 죄를 지어 이곳에 왔는지 숨김없이 말해보게"

죄수는 혹시 오스나의 동정을 얻으면 어쩌면 풀려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슬픈 표정을 억지로 지으면서 오스나를 쳐다보았읍니다.

"총독 각하, 저는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읍니다. 어떤 자의 모함에 빠져 억울하게 이곳에 잡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 그것 참 분통이 터지는 일이겠구나" "예 원통하기 짝이 없읍니다"

죄수는 길게 자란 수염을 만지면서 억울하고 분하다는 듯이 씩씩거렸다.

총독 오스나는 아무 말 않고 옆에 있는 죄수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대는 무슨 일로 이곳까지 왔는가 ?"

"총독 각하, 말씀드리기가 원통합니다. 어떻게 해서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저는 잘못을 저지른 일이 없으니까요" 총독 오스나는 먼 바다를 위로 날아가는 갈매기를 보며 한숨을 크게 쉬었습니다.

"이 수인선에는 모두가 죄없는 사람들만 갇혀 있단 말이냐?' ", 총독 각하님의 말씀이 옳읍니다. " 조수들은 일제히 합창이나 하듯이 자기들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때 , 배 한구석에서 훌쩍 훌쩍 흐느끼는 죄수가 오스나의 눈에 띄었습니다.

오스나는 조용히 그의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여봐라 고개를 들어라!"

울고있던 죄수는 자기를 부르는 총독을 보자 몸을 떨었습니다. "자네는 어째서 울고 있는가? "저는 다른 사람과 달리 죄를 지고 이곳에 왔읍니다. 부끄럽습니다. 총독각하"

"그래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실은 지난해 재난을 당했읍니다. 워낙 갑작스럽게 당한 재난이라 끓여 먹을 양식조차 마련할 수가 없었읍니다.

그래서 그만--" "그래서 그만이라니?"

"저야 장정이니 배고픔을 참을 수 있었읍니다만 병든 아내와 어린 자식들이 배고픔을 못 이겨 울부짖는 불쌍한 광경을 보다 못해 남의 집 물건을 훔쳤읍니;."

"---, 그래서 ?" 오스나는 그의 대답이 궁금한듯이 귀를 기울였읍니다.

"지금쯤 병든 아내와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 ", 이제 알겠다"

오스나는 죄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에 들고 있던 채찍을 하늘 높이 치켜 들었다가 힘껏 죄수의 등에 내리쳤습니다.

 

"에이 나쁜 놈, 이 배 안에는 죄인은 없다. 어쩌다가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들인데 네 놈만은 도독질을 했구나!" 이 광경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죄수들은 신바람이 나서 고함을 치기 시작했읍니다. "저 도둑놈을 쳐 죽이십시오"

그러자 오스나는 채찍을 맞고 죽은 듯이 웅크리고 있는 죄수의 어깨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쌌습니다. ", 너는 석방이다. 이리 나오너라" "? 제가 석방이라고요 ?"

"그렇다. 너를 여기 죄짓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둘 수 없다. 자 어서 나가거라. 너는 비록 죄를 지었지만 마음만은 깨끗한 자이다.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어서 네 처자가 있는 고향으로 가서 잘 살거라!" 총독 오스나는 손수 죄수의 쇠사슬을 풀어주며 참된 삶을 살도록 격려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손가락질당하는 죄인 한사람에 오스나 총독처럼 주목하십니다

그 사람의 본 이름은 레위요 다른 사도 명은 마태입니다 그는 세관원이었습니다

 

그가 왜 길에 앉아 있었는가 하면 인두세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세금은 토지세와 인두세가 있었는데 인두세란 사람의 숫자에 따라 세금을 받는 주민세요 통행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세금을 받습니다 바로 이러한 세금을 말합니다 레위가 있었던 곳은 가버나움 바로 전 입구입니다

그는 여기서 그냥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받았습니다 이것이 인두세입니다 이것을 거두면 보통 세관원들은 일부는 로마의 기관에 상납하고 나머지는 자기가 먹어치웠습니다

물론 이들은 로마에 고용되면서 마음대로 세금을 거둘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됩니다

1)그래서 민족의 피를 빨아먹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사람들은 기피하였던 것입니다

 

2)그러나 죄인이라고 부르는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경건한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부도덕하게 살기 때문인 것입니다

당시에 죄인에 속한 부류는 창기, 피혁업자들, 또 목자까지도 죄인시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은 쉬어야 하는데 목자들은 안식일에도 동물에게 먹을 것을 공급할 수 밖에 없기에 그들을 죄인시하였던 것입니다

세리도 안식일에 일하면서 세금을 거두기에 죄인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당시에 죄인들이라는 명칭이 가해지면 경건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그들과 식사는 물론 대화를 하는 것도 금지당했습니다 회당에서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런 면에서 레위라는 마태는 세관원으로 있으면서 바리새인 서기관들에게 죄인으로 낙인찍히고 그래서 율법의 삶과는 먼 거리에서 살고 서민들에게는 늘 욕과 멸시를 당하는 정신적으로 갇혀 지내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회피하는 그 마태에게 주님은 다가가시고 그를 부르십니다

나를 쫓으라 그리고 그의 집에 초청까지 받습니다

그런데 그의 집에 가보니 죄인이란 죄인은 다 모여 있었습니다

2: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거기서 예수님은 많은 죄인들과 세리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습니다

여기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만찬을 의미합니다 기쁨을 의미합니다

원래 유대인들의 음식 문화가 만찬의 의미가 있지만 특히 어려웠던 이 시대에 초대되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축제요 기쁨인 것입니다 배불리 한 번 먹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이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그러자 이러한 모습이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눈의 가시가 됩니다 왜 예수가 죄인들하고 어울리느냐는 것입니다 막2: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그러나 이 장면을 객관적으로 보십시오

그들은 죄인들을 비난합니다 세리를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마저 싸잡아서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을 보십시오 냉정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눈길 한 번 주는 법이 없습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는 여유도 없습니다 보이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 죄인과 세리를 판단하고 예수님마저 정죄하고 말아버립니다

성도 여러분! 여기에 우리의 삶의 버거운 무게가 실립니다

우리는 약한 존재입니다

여러 사람이 칭찬을 해도 한 사람이 나를 사람 취급하지 않고 무시하고 공격하고 뒤에서 수근 수근거리면 견딜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동시에 살면서 얻게 되는 심한 상처와 강한 스트레스로 종종 우리는 공격성과 우울증과 그리고 충동성의 삶을 살곤 하는 것입니다

어느새 우리는 순수한 양심은 마비되고 따듯한 감정은 사라지고 여유로운 심성은 망가져 버려서 남도 괴롭히고 자신도 스스로 갇혀버리는 병든 영혼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오늘 주님은 레위의 병든 마음을 읽은 것입니다 상한 그의 영혼을 바라보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비난합니다 회피합니다 그래서 더욱 강해지고 독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돈을 더욱 많이 혹독하게 걷습니다 그리곤 있는 돈으로 잔치를 벌입니다 먹고 마시는데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어려운 가운데 인두세를 내야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적어집니다 점점 더 병든 영혼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어느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를 평가하기를 물론 피상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지적이기도 하기에 옮깁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을 보면 낮에는 돈, 돈 만하며 사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인생의 목적과 관심이 오직 돈 버는데 전력을 다하면 사는 것 같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온통 오락과 향락과 쾌락을 추구하며 사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선진국들을 보면 5-6시 이후에는 다 가정으로 돌아가고 대도시라 할지라도 환한 불들이 다 꺼지거든요....

 

다른 관점으로 보면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지금 마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마태에게 말씀하십니다

“Follow me ,나를 따르라

그야말로 소망의 말이고 위로의 말씀이며 다른 세상으로 초대하시는 말씀입니다

그가 세리의 길을 들어선 이후 어느 제사장도, 어느 바리새인도 어느 선생도 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지 않았고 기피하고 멸시했는데 예수님은 그를 보더니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라

판단하지 않고 멸시하시지 않고 정죄하시지 않고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갇혀 사는 레위에게, 병들어가는 레위에게 다른 삶을 선물하신 것입니다

나를 따르라!! 그러자 주님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배웁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 특히 12제자의 한 사람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는 마태복음을 저술하였고 성령강림 후에는 아시아와 마케도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사도가 되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기에 죄인들과 병든 자를 위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들이 있는 것입니다

나를 따르라는 그 은총의 말속에 마태의 미래가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의 다른 세상, 다른 인생이 펼쳐진 것입니다

 

요새 전도를 하다보면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말도 합니다

교회는 위선자들로 가득차 있어서 나는 교회에 안가겠다

그렇습니다 교회안에는 위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짓말장이도 많이 있습니다 흉악한 죄인도 많이 있습니다 마음에 병든 사람도 많고 죄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레위의 집일 수도 있습니다 죄인의 소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과 변화될 가능성은 교회 건물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 경건한 모습이 아니라 더 나아가 이영익목사때문이 아니라 예수님때문인 것입니다

혹시 저 때문에 믿음에 대한 실망을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옆의 직분자나 사람들을 보고 회의를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그저 다 같은 병든 사람들인 것입니다 죄인인 것입니다

오래 믿었어도 믿음의 성장이 좀 더딘 사람들도 있고 경건한 척해도 자기의 이익에 빠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병든 자인 것입니다

 

그러나 전 믿습니다 언젠가 주님이 고치실 것입니다

언젠가 변화의 계기가 올 것입니다 언젠가 이웃의 눈물이 나의 눈물로, 상처난 사람의 울부짖음이 나의 울부짖음으로 바뀌는 날이 올 것입니다

마태처럼 응답하는 순간, 삶으로 응답하는 순간에 말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바라보기 시작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는 소망과 변화 될 가능성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기로 한 예수 때문에 나는 조금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고 나는 조금 더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내가 아프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병자요 아픈 사람들인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삶의 방식이 필요합니다

따듯하게 다가가시는 예수님, 병든 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명을 주시어 소망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 .. 마침내 제자들의 발을 무릎을 꿇고 씻겨주시며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교회 밖에 사람도 병든 사람들이기에 전도해야 하는 것이고 교회 안의 사람들도 병든 죄인이기에 회개하고 자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먼 훗날 예수님 앞에 서면 얼마나 주의 일을 많이 했느냐를 보시지 않고 얼마나 많이 돌이키고 회개했는지를 보실 것입니다

돌이키고 회개한 만큼 깨끗한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세리 마태는 응답합니다

2: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주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바로 주님께 집중하는데 있습니다

세상의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주님을 바라보시고 따르시기로 결심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

1.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 돌아 서지 않겠네

2.이세상 사람 날 몰라 줘도 이 세상 사람 날 몰라줘도

이세상 사람 날 뭘라 줘도 뒤 돌아 서지 않겠네

3.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뒤 돌아 서지 않겠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7-12-17 21:12:31 SERMON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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