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9 주일설교말씀: 그물 던지는 삶, 따르는 삶(마4:17~22)
물 던지는 삶, 따르는 삶
2025년 2월 9일
본문 : 마태복음 4 장 17~ 22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데 하며 모든 것을 결단해야 할 때가 있음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의 지원서를 내는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을 하려는 그 순간, 병든 부모님의 손을 잡기로 한 때 , 그때부터 평범한 하루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바뀌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때를 그리스어로 일상적인 시간 크로노스라고 하지 않고 카이로스라는 단어로 사용합니다 의미있는 시간, 방향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땅에서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하라는 단어는 돌이켜라 히브리적 사고로는 과녁을 맞추어라 라는 의미입니다
즉 일상적인 삶의 허무에서, 반복되어지는 무력함의 굴레에서 때를 알고 천국을 바라보라 라는 뜻입니다 강조하자면 영원한 시간이 있고 영원한 세상이 있음을 직감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집중하라고 초대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지난 주에 말씀인데 한 번 더 본문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두가지의 삶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주시기 때문입니다
한가지의 삶은 그물을 던지는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두번째의 삶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라나서는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첫째로 우리의 삶의 모습에는 공통적으로 그물을 던지며 사는 모습이 있습니다
세상에서의 반복적인 삶을 말합니다
사실 어부들의 일은 힘들고 반복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그물을 손질하고 어구를 정리하는 삶이었습니다 준비하고 노력하는 삶은 늘 어렵고 고됩니다
우리는 그물을 챙기듯 식구도 챙기고 직장도 챙기고 주변의 사람들도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물은 생계를 위한 도구이고 살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동시에 그물은 우리를 붙들어매는 굴레이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곳에 던지고, 수확이 없어도 던져야 하는 삶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이, 더 빨리"를 외치며 그물 던지기를 강요합니다.
그래야 물질과 명예와 행복을 맛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노력이 빛을 발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날은 많은 고기를 잡지만, 어떤 날은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오늘날 현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1) 보장되지 않은 노력의 삶이 우리를 고되게 합니다
사람들은 성공과 부를 추구하며 노력하지만, 결과는 불확실합니다.
어부들의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매일 새벽 바다로 나가 그물을 던지지만, 고기를 많이 잡는 날도 있지만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도 있습니다.
풍랑이 심한 날에는 배를 띄울 수도 없으며, 때로는 그물이 찢어지는 위험도 있습니다. 물고기 떼가 있는 곳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그물을 내리지만 역시나 허무하게 빈 그물일 때가 많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업에 매진하고,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업을 키우고, 가정을 돌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시험을 준비한다고 반드시 합격하는 것이 아니며, 직장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반드시 승진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노력은 결국 불확실성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고되고 허무합니다
2) 평범함에 갇힌 삶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황과 적성에 맞게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유지하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매일 같은 패턴의 반복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바다로 나가고,
-그물을 던지고,
-잡은 고기를 정리하며,
-다시 다음 날을 준비하는 것.
이렇게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었고, 그 안에서 특별한 의미나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삶도 동일합니다
학교, 직장, 가정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돈을 벌고 소비하고, 또다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때로는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반복되면서 허무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새로운 의미가 더 이상 없는 것이지요
3) 진정한 만족이 없는 삶이 우리를 허무하게 만듭니다
- 많은 고기를 잡더라도 다음 날 또다시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 어제 많은 수확을 거두었어도,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 오늘 배불리 먹었다 해도, 내일 또다시 배고파집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성취와 만족은 순간적이며, 영원할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동일함을 발견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도, 계속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 더 큰 성공을 꿈꾸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어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욕망이 생깁니다
세상의 모든 성취는 순간적이며,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또 목마른 것입니다
그물을 던지며 사는 삶의 마지막을 솔로몬을 허무한 인생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고백도 인생무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만족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요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요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그래서 오늘 두 번째의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두번째의 삶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라나서는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의 삶입니다
즉 사명의 삶을 추구하는 삶, 삶의 목적을 바꾸는 모습의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이 부르심은 단순한 직업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목적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부르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의 성취가 아닌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 맞추며 살라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우리에게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노력하라고 강조하고 더 높은 곳에 이르라고 요구합니다 성공을 위해 공부하고 직장에서 경쟁하며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쉼없이 달릴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에게 더 열심히 살라고 강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에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자신의 노력과 성취에 삶의 초점을 맞추어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물을 던지며 사는 삶은 내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반복적인 인상에서 의미가 사라질 때가 목마릅니다 항상 불확실한 결과에 노심초사 불안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하나님의 계획과 그 분의 역사하시는 능력에 맡깁니다 발걸음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흔적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니 신뢰가 되고 마음은 하늘의 평안으로 가득찹니다
그럼으로 부르실 때에 예수님을 따라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은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따라가는냐의 문제입니다
2) 새로운 피조물로의 부르심입니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의 자각이고 변화입니다
항상 우리는 세상의 기준으로 학벌, 직업, 사회적 성공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거룩한 백성, 제자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면 더 이상 우리는 세상의 방식으로 우리를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것입니다
과거의 실패와 실수가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평가로 우리의 존재 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우리를 이렇게 보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라고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것보다 예수님께서 평가하시는 나를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사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우리는 형편과 처지를 따지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음을 믿고 나아가셔야 할 것입니다
3) 예수님의 부르심은 온전한 신뢰를 하라는 부르심입니다
- 18절부터 20절까지는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시는 장면과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물은 세상의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즉 세상의 방식에서 돌이키고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 21절부터 22절은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고 그들은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이 나오는 것입니다 배와 아버지는 삶의 우선순위를 의미합니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꾸라는 부르심입니다 즉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현대 사회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강조하고 그 후에 움직이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온전한 신뢰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주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내 미래가 불확실하여도 하나님께서 가장 선하신 길로 인도하신다고 믿고 걸어나가는 것입니다 네 계획하고 달라보여도 하나님의 뜻이 온전하다고 믿고 그 분의 뜻을 먼저 구하며 기도하며 성경을 읽으며 나아가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인생의 모든 것을 완성시키신 것입니다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히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그러나 신뢰함으로, 순종함으로 그리고 주님을 의지함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믿고 신뢰하고 순종하며 걷는 사람들을 완성되어집니다
오늘 우리는 두가지 삶의 선택에 있다면 그물을 버려두고 따르는 결단을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